성심당이 대전에서 지금의 그 명성을 갖게 된 건 빵맛이 유난히 좋아서가 아님. 예전부터 성심당은 하루 팔고 남은 빵들은 모두 성당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같은 곳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했음
어렸을 때 엄마 손 잡고 은행동 나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빵을 사먹었지. 왜지 그냥 사먹는 것 만으로 좋은 일을 한 것만 같은 기억. 이런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4,50대니 성심당이 대전사람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제과점이 된 것이 어떻게 우연이겠나.
그래서 성심당은 빵으로 누군가를 배부르게 먹이는 이미지와 하루 지난 빵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이미지 두 개를 다 갖게 됐음. 파리바게뜨는 빵을 팔면서 그 빵을 만드는 노동자를 굶긴다는 이미즈를 가지고 대체 어떻게 사업을 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음.
현 성심당 제빵사입니다. 성심당은 복지 차원으로 일학습이라는 일과 대학교를 병행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지원해주며 임금과 수당은 철저히 계산하고 연장 수당과 공휴일수당 꼭 챙겨주십니다. 직원 복지 정말 좋고 가끔 후원빵이라고 해서 팔고 남은 빵이 아닌 후원용 빵도 제작해서 후원합니다!!
확실치는 않은데 성심당이 제빵 기사 대우도 업계 최고라는 말이 많았죠. 대출 관련 기사 찾아보니 전직원에게 매출 공개 사랑의 챔피언 선출로 인사고과 40퍼 반영 생산한 빵의 30퍼 지역사회나눔 세금 100퍼 납부 수익의 15퍼는 직원인센티브로 돌림. 인센티브의 20퍼에 달하는 돈을 다시 기부.
성심당 관련 또 인상 깊은 건 매년 회계, 납세명세서를 직원에게 공개, 이윤의 15%를 성과보수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랑 모두 내 것만 챙기면 싸움이 되고 빈부격차도 커지고 좋을 게 없다 자본주의 사회의 파멸을 막으려면 같이 가야하고 크게 보면 그게 행복한 삶을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대표였어요.
창업자 어르신이 1987년 민주대항쟁 때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셨다가 안기부에서 고초를 겪기도 하셨죠.
성심당이 사업규모가 커지고 손님이 많아져서 남는 빵이 적어지니까 새로 구워서 기부했음. 대전의 자랑이다.
성심당은 쓰는 유제품도 매일유업이더라.
전직원 정직원이고 코로나 때도 버텨가면서 월급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경제에 기여가 큼.
성심당 사장님은 교황님이 직접 임명하신 성기사이기도 하다.
검색해보니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필 사인이 담긴 '성 그레고리오 대교황 기사단(Order of Saint Gregory the Great)' 훈장을 받았다." 라고. 성기사라니 로망이 흘러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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