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려고 마음 먹었던 자영업자를 살려낸 맘충 대참사

맘충도 맘충짓 하긴 했는데, 자영업자 사장님도 급발진 하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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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곱창집 하는 자영업게이다. 장사 안 돼서 다음달에 폐업 준비하고 있다.

근데 X같은 주문이 들어옴.

분명 리뷰 이벤트 랜덤인데 없는 치즈스틱 달라 ㅇㅈㄹ

딱 봐도 대갈빡 존나 아프다

이 년이 무슨 년이냐면 저번에 배달 라이더 계산 소리에 애기 깼다고 컴플레인 올린 년 같음.

리뷰도 별점 1개 준 년 같음.

존나 배고팠는지 취소했는데도 또 주문오더라. 그래서 무한취소했다.

 

맘충: 주문이 두 번이나 취소되었는데 왜 그런가요?

사장: 안녕하세요~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문자로 남겨 드립니다. 저희는 부득이 하게 배달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라이더님께서 아이가 깨면 환불 요청 사항에 민감하셔서 배차가 안 되는 사항입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맘충: 기분 너무 나빠네. 아이가 깨면 진짜로 환불 요청을 할까요? 좀 생각을 해보세요. 다짜고짜 전화하지 마시고요. 알바생인지? 주문취소는 권한이 있나요? 컴플레인 올리고 맘카페 올려도 되죠?

사장: 네~ 많이 올리시고요 ^^ 저번에도 주문해주고 요청사항 노크 쎄게 했다고 별 1개 리뷰 쓰는 거 다 압니다. 리뷰는 자영업자들 생명줄이고요. 그리고 아이 키우는 게 유세가 아니니까 갑질 좀 작작 적당히 해주세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저희 어머니도 저 키우실 때 손님처럼 생각없이 행동하고 그러지 않으셨네요. 다시는 주문하지 마시고 꼭 올리세요!

맘충: 지금 이걸 반드시...!!!

 

어차피 다음달 폐업이고 솔직담백한 마음을 써냈다. 존나 화났는지 손가락 뒤틀린듯. 배민에서 전화 존나 오는데 씹고 있다. 폐업하고 살자 하려다 스트레스 풀려서 살거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