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youtu.be/Kzcoeew3sFg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의 롯데헬스케어 전시관에 개인 맞춤형 영양제 제공기기가 전시됐습니다. 그런데 롯데헬스케어 전시관에 같은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제품과 유사한 기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스타트업 알고케어 부스에 와서 롯데꺼랑 똑같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정지원(스타트업 알고케어 대표): 관람객 중에 외국인들도 그렇고 한국인들도 그렇고 '이거 롯데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에요?'
정지원 대표는 개인 의료정보와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해 필요 영양제를 추천하는 기기를 3년 개발 끝에 내놨습니다. 그런데 영양제 보관통을 제품에 끼워 넣는 방식부터 영양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까지 롯데 측의 기기가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정지원 대표는 롯데헬스케어와 1년 반 전쯤 진행했던 투자 협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롯데와 사업 아이디어와 작동 원리, 규제 등을 논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절대 따라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받았다는 게 스타트업 업체의 주장입니다. 알고 봤더니 롯데랑 투자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업 내용을 전부다 물어갔고 따라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받았는데 사업 결렬되지마자 따라한 것입니다.
정지원(스타트업 알고케어 대표): 사업 내용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어보시더라고요.
롯데헬스케어 관계자: 이해를 해주셔야 될 게 말씀하시는 사업 모델이 제가 몇 년 전에 생각한 거거든요.
롯데가 이렇게 무단으로 탈취한 아이디어를 고안한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대표 정지원씨는 탄탄대로만 걸어온 엘리트 출신입니다.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로스쿨을 나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4년간 변호사로 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초엘리트 코스를 밟은 변호사였다. ㅋㅋ
아래는 롯데에서 투자 협의를 위해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님께 보냈던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지원 대표님,
롯데지주 000입니다.
우선 만나 뵙고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저희 일정 공유 드리자면, 금주한 지주내 추후 사업 전략 관련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후 추석 연휴 지나고 Follow up 미팅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 추가 논의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허락하신다면 저희가 방문하여 시제품도 구경해 봐도 좋겠고요.
미팅 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저희는 단일 제품의 개발이 아닌 롯데 그룹내의 각 분야별 competency를 기반으로 Healthcare plateform을 구상 중이기에 향후에도 좋은 파트너쉽을 유지하면 좋겠다 싶네요.
그 이름값에 걸맞게 롯데와 일을 할 때 이메일과 녹취록을 전부 따놓았다고 합니다.
3줄 요약)
1. 롯데가 스타트업 제품을 보고 좋아보였는지 탈취해버림
2. 그 스타트업 대표가 서울대 - 서울대 로스쿨 - 김앤장 출신의 변호사
3. 대표는 이미 대비해서 녹취, 증거를 다 따놓고 법정으로 갈 준비 완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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